키보이스
키보이스의 오리지널 1기 라인업은~
윤항기(드럼) 차도균(베이스)
김홍탁(리드기타) 옥성빈(키보드) 차중락(보컬) 5인조
1963년 종로의 유명 음악감상실 ‘드씨네’는 비틀즈가 캐번 클럽에서 그랬듯
일반대중들 앞에서 국내 최초로 록사운드를 연주했던 키보이스의 데뷔공
1965년 필리핀 그룹 선스팟(Sunspot)과 협연을 하며 이들의 인기는 절정을 이룬
1966년 키보이스 초기음반 "키보이스 힛트앨범"에 수록된 12곡은
모두 번안곡들로 "바람난 노처녀(WHOLY ROLY)"는 최대 히트곡이다
1967년 차중락, 차도균은 탈퇴하고
솔로로 데뷔하며 빈자리는 장영, 박명수로 메워졌다
차중락은 솔로로 대뷔하여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사랑의 종말"
차중락의 사춘형인 차도균도 "철없는 아내"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는다
1968년 당시 지미 핸드릭스의 비트 강한 음악에 심취했던 김홍탁은
음악노선에 심한 갈등을 느껴 탈퇴후 록그룹 [히5] [히6]의 팀 리더가 된다
김홍탁의 빈자리는 1회 플레이보이 컵 쟁탈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개인 연주상을 수상한 기타 리스트 조영조가 맡는다
1969년 윤항기는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탈퇴한다
1969년 9월 오리지널 멤버 중 가장 늦게까지 키보이스에 남았던
만능 연주자 옥성빈은 후기 멤버들과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시민회관 무대를 마지막으로 탈퇴를 선언한다
이로서 키보이스에는 원년 멤버가 전원 교체되게 된다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1기 키보이스의 음악적 한계는 창작곡 부재였다
거의 모든 레퍼토리가 번안곡 위주였고
데뷔곡이라 할만한 김영광작곡의 '정든 배는 떠난다'도
당시 일본곡 표절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하지만 키보이스가 국내그룹들의 최대 발원지였음은 아무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키보이스의 2기 라인업은~
조영조, 오정소, 백승진, 이광일, 조기상, 장영, 박명수의 7인조
조영조, 박명수, 장영 등으로 구성된 후기 키보이스들은 개인적 기량이 출중했던
1기와는 달리 탄탄한 팀워크로 구성된 연주와 구성진 하모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뱃노래"등 바다를 주제로 한 노래로
젊은이들에겐 해변가의 제왕으로 추앙받고 있었다.
현재 대중들이 기억하는 키보이스의 히트곡들은 대부분 후기 멤버들의 노래이다
1971년 키보이스는 7인조로 거듭났다
이때 멤버는 조영조 오정소 백승진 이광일 조기상 장영 박명수
1969년 1집앨범은 더블자켓으로
임희숙과 함께한 김희갑 작곡집 <멀어저간 사랑/그사람 >
1970년 2집앨범은 2회 전국 보컬그룹 경연대회
최고인기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해변으로 가요/바닷가의 추억>
1971년 3집앨범은 더블자켓으로 발표된 김영광 작곡집 이다.
[1] 여름이면 아직도 항상 불리어지는 노래 "해변으로 가요"
그러나 "해변으로 가요"는 일본 노래의 번안곡으로
1966년 일본 밴드인 아스트로 제트(Astro Jet)의 리더이자 재일교포인
이철이 "해변의 연인"으로 작곡한 것으로
1967년 한국공연시 한국말로 바꿔 들려준것을~
1970년 키보이스가 발표하여 국민가요 반열에 오르게한 그노래
그동안 우리는 작곡가 김희갑 그리고...
키보이스2기 멤버인 장영이 작사 작곡한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무려 37년이 지난 2007년에 한국의 법정은 이곡의 원래의 주인을 인정했다
저작권 개념이 희박하고 번안곡을 당연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던 부끄러운 시대가 만들어낸 우리의 노래일 것이다
[2] 누가 최초의 국내 록그룹일까?
1)탄생 시기만 놓고 보자면~
1960년대 초 태동한 미8군 전속 캄보밴드 코끼리브라더스가 최초의 록그룹이다
2)록그룹 형태로 미8군 무대를 벗어나 일반대중에게 선보인 것은 키보이스이다
3)음반 발표 여부기준으로 본다면~
신중현의 애드훠(Add 4) 가 64년 발표한 창작앨범이 현재로서는 가장 앞선다
[3] 락앤키(ROCK&KEY) 와 키보이스(KeyBoys)
락앤키(ROCK&KEY)라는 그룹명은 미8군 무대에서만 사용했던 이름이고
키보이스(KeyBoys)는 일반대중들 앞에서 공연할 때 사용했던 그룹 이름이다
유명한 가수였던 송달엽의 부인이
자신의 딸인 송영란에게 ‘락(rock)’이란 이름을 붙여 보컬을 맡기고
윤항기 등 세션맨에게‘키(key)’라는 애칭을 주고 연주를 시킨 그룹이다
<락앤키>는 하우스밴드로서 무수한 미8군 가수들의 세션도 맡았다
봄비로 유명한 박인수는 65년쯤 ‘락앤키’의 객원가수로 데뷔를 하였고
차중락, 쟈니리, 남석훈,서정길, 김선등은 음반도 함께 발표했을 정도이다
[4] 키보이스(KeyBoys) 멤버의 근황
초기 멤버 중 차중락은 68년 세상을 떠났고
옥성빈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윤항기는 목회자로 활동중이며
김홍탁은 이벤트 사업가로 활동중이고
차도균은 아직 업소에서 노래를 하면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