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데는 당시 왕족이나 귀족의 살롱과 정원에서 자주 연주되던 연회용 음악이었다. 독일어로 "아이네 클라이네"는 "작은", "나흐트무지크"는 "밤의 음악"이란 뜻이다. 모차르트의 많은 곡 중에서도 이 곡은 특히 명랑하고 우아한 가락으로 유명하다. 제2악장은 "로만체 안단테"인데 "로만체"는 원래 중세부터 유래된 "연가"라는 뜻으로, 점차 감미로운 가락을 위주로 하는 느린 기악곡에 붙이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로만체"란 이름을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서 자주 사용했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제2악장은 매우 달콤한 가락을 느리게 반복적으로 펼쳐 내기에 식탁 음악으로 적합하다.
세레나데와 같은 경쾌한 기악곡인 디베르티멘토답게 즐겁고 유쾌한 식사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1777년 21세의 모차르트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잘츠부르크를 떠나 파리로 가려 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출발하기 직전에 로드론 백작부인의 의뢰를 받아 작곡했다. 제1악장 알레그로는 3박자 소나타 형식이다. 제1바이올린 파트가 매우 기교적으로 작곡되었기에 오늘날 바이올린 연주자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었다. 비록 귀족들의 유흥을 위한 통속적인 음악이지만, 모차르트는 뛰어난 실력으로 자신만의 화려한 효과와 아름다운 가락을 선사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16세이던 1772년에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잘츠부르크에 머물며 작곡했다고 해서 "잘츠부르크 교향곡"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디베르티멘토 K137, K.138 등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다. 특이하게 이 세 곡 모두 현악만으로 편성되어 있다. 디베르티멘토는 세레나데나 카사시온과 함께 귀족이나 부자들을 위한 오락 음악이었다. 디베르티멘토 K.136 제2악장은 간략한 소나타형식인데 당시 귀족들이 선호하던 이탈리아 분위기로 조금 가벼운 느낌을 준다. 제1바이올린이 주도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