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3.21~1881.3.28]
러시아의 작곡가. 여러 편의 피아노곡 ·교향곡 ·오페라 ·가곡 등을 작곡했고 러시아 고유의 선법과 대담한 화성, 변칙적인 리듬 등을 구사해 근대 인상파음악의 선구자가 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1.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중 ‘껍질 붙은 병아리의 발레’
Moussorgski:Pictures at an Exhibition : IX Ballet of the Unhatched Chicks
일찍이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이 작품을 마주 대하려면 웬만한 담력과 상상력으로는 어림없을 것이다.’고 했을 정도로 대담함과 강렬함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독특함과 신선함 그리고 러시아적인 기운이 깃들어져 있다.
작곡은 1874년 그와 교분이 두터웠던 건축가이자 미술가인 빅토르 하르트만(V. Hartman 1842-1873)의 유작 전시회를 보고 나서 그 다양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6월 12일 곡을 쓰기 시작해 불과 한 달여 후인 7월 27일 경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밝혀졌듯이 모든 곡을 그림에서 받은 영감으로 만든 것은 아니며, 그 스스로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든 것들도 있다.
이 곡은 훗날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쿠세비츠키(S. Koussevitzky 1874-1951)가 라벨에게 관현악용으로 편곡을 위탁하여 초연을 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라벨의 편곡은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화려한 관현악기로 더욱 효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70년대에는 아트록 그룹 EL&P가 리메이크하여 록매니아들에게 크게 사랑받기도 했다.
여기 담겨져 있는 ‘껍질 붙은 병아리의 발레’는 하르트만이 발레를 위하여 만든 무대 장치의 그림을 음악화한 것이다. 아직 껍질 속에 있는 병아리가 삐약거리며 주둥이로 껍질을 쪼으며 발버둥치고 노는 모습을 그렸다. 귀엽고 앙증맞지만 음악적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