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음악

Walking Down the Street - 리얼그룹

부산 성광 오디오 2012. 12. 21. 04:19

 

Walking Down the Street

The Real Group

 

 

 

 

 

 

  리얼 그룹은 1984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위치한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만난  Margareta Jalkeus(소프라노),  Katarina Stenstrom(알토), Anders Edenroth(알토) , Peder Karlsson(테너), Anders Jalkeus(베이스) 등 다섯 명의 남녀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이다. 이들은 처음 학생이라면 어떤 형식의 앙상블에라도 가입해야 하는 음악원의 규칙상 함께 뭉치게 되었지만, 온 에너지를 음악에 집중시키는 열정과 근면성, 타고난 재능 등을 발휘하여 팀이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장을 보였으며, 놀라운 테크닉을 구사하며 수준 높은 보컬 앙상블을 들려주게 된다.

 

리얼 그룹 최초의 공연은 음악원 졸업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Li'I Darlin'등 6곡을 발표 했었다. 폭발적은 호응을 얻어  2차례에 걸쳐 연장 공연을 가졌다. 이에 고무된 멤버들은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프로 진출을 꾀하게 된다. 마침내 1987년 3월 리얼 그룹의 데뷔 음반 레코딩이 이루어지는데, 이 음반은 기존의 스튜디오 방식과는 달리 실제 공연을 펼치듯 라이브 방식으로 취입되었다. 즉, 일체의 기술적인 가공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목소리 그대로를 진솔하게 담아냈던 것이다.
 

 2001년 가을 첫 내한 공연을 가졌을 당시 한국의 날씨와 음식, 사람들의 친절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들은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2002년에는 김동원 감독, 임창정, 이정진, 양동근 주연의 우리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주제가 "Song From The Snow"를 이문세와 함께 취입 했었다.  그 후 리얼 그룹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그룹이 되었다.

 

 

사람들은 리얼 그룹의 노래에 대해 유럽풍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에 균형미와 절제를 갖춘 인간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음악이라는 평을 한다. 또, 영감에 찬 음악, 마냥 행복한 음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듯 리얼 그룹의 음악에는 삶에 대한 낙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그래서 일직이 스웨덴 합창 음악의 대가 에릭 에릭손도 "이 얼마나 신선하고 음악적인 그룹인가.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했었다. 리얼 그룹은 바로 음악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며 기쁨이고 축복이다.

 

리얼 구룹의 레퍼토리에는 어느 나라의 재즈 아티스트이건 자신의 기개를 펼쳐보이기 위해서라면 언젠가는 연주해야 하는 스탠다드를 모두 담고 있다. 리얼 그룹이 카운트 베이시의 고전을 편곡하여 노래하는 것이나, 빌 에반스의 “Waltz for Debby”를 그들만의 화려한 화음으로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그들이 음악의 뉘앙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