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대 내게 오신다면 - 이 보 숙 부산 성광 오디오 2014. 12. 23. 18:30 그대 내게 오신다면 - 이 보 숙 서러운 눈동자를 지닌 그대가 내 서러운 마음 읽으시고 비처럼 내게 오신다면 처음 사랑 하는것처럼 그대만을 사랑 하렵니다 헤일수 없이 많은 빛 바랜것들 꼬옥 감춰진 내안의 나 모두 끄집어 내 그대와 보며 지난 날을 얘기 하며 살렵니다 사랑 한다고 말 못하고 살아온 세월 이제는 온 몸을 불살라 사랑 하고도 내가 사랑 하는만큼 그대도 나를 사랑 하는지 묻지 않으렵니다 아침엔 향 고운 커피를 내리고 저녘엔 조촐한 술상 하나 봐 놓고 아팠던 과거 복잡한 지금 다독이며 정담을 나누며 그대와 살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