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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에이지

Michael Hoppe - The Waiting(Cello : Martin Tillman)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2. 11. 28.

 


 
 Michael Hoppe - The Waiting(Cello : Martin Tillman)
 
마이클 호페의 음악은 독특하다. 그의 음악이 뉴 에이지라고 한다면, 무리가있는 주장일 수도 있겠지만... 수 많은 뉴 에이지 아티스트들의 서정미로 일관되는 음악들은 식상하다. 마이클 호페의 음악을 다른 뉴 에이지 음악들과 같은 장르에 편입시키는 음반 사업자나 평론가들과 굳이 논쟁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선율이나 달콤한 피아노 터치로 오감을 자극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그는 마치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만 아니라 자신이 사고하는 모든것, 어쩌면 정치적 주장이나 철학적 사상 까지도 소리로써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깊이가 전해져오는 음악적 지식과 다양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의 사상을 음악으로 우리에게 전하려하는.....크게 깨달음을 얻은 성인의 인류애적 사랑마저 느껴진다고 감히 말하고싶다. Martin Tillman 의 첼로 현을 울게하며....... 그는 우리에게 어떤 기다림(The Waiting)에 대해 깨우치게 하려는걸까....... 타락한 인간의 탐욕과 무너진 도덕 속에서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순수와 평화의 처음으로, 마치 태 안에서 어미의 심장 울림을 느끼며 잠들던 태초의 생명으로 돌아가라는 경고일까........... 죄 사함을 바라는 기도를하며 신의 구원을 기다리라는 계시일까? 음악은 소리며 파동이다. 파동은 공기를 타고 흘러와 우리의 귀를 통해 뇌를 자극한다. 음악이 그저 단순한 파동이라면 인간은 시끄럽다,부드럽다,따뜻하다 또는 차다는 식의 원초적 반응만 보일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러나 음악은 우리를 웃음짓게 만들기도하고, 때로 눈물을 흘리게하기도 하며..... 날카롭게 긴장시키기도 하고 한 없이 평안하게 만들어주기도한다. 인류는 그 역사만큼 오랫동안 수 많은 소리들을 만들고 들어보면서... 'The Sound' 를 찾고자 노력 해왔다. 그 소리는 만질 수 도 없고, 볼 수 도 없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그래서 더 찾고싶다. 'The Sound' 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것은 인류의 탄생이며 역사이며 또 한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