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팝 & 락

I Know you by Heart - Eva Cassidy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2. 11. 28.

                                                             shappy.gif * 어느새.....그런 계절입니다 *


어느새.....그런 계절입니다.

노란 또 붉은,
낙엽 주어다가
마당에 태우면서....
향긋한 연기에 취하다
또 그렇게 겨울을 맞아야겠지요.

가을 마루를...
그저 넘기 아쉬워,
한 아름 단풍잎 은행잎
집 안에다 헤쳐놓고......
울긋 불긋한 그 오솔길
걷는 시늉도 그리움 입니다.

스산하던 그 숲 속.....
작은 창이 예뻤던 집에서,
마주 앉아 바라보면
그대 뺨에 바스라지던 마른 잎....
레몬 향 가득한 찻 잔을 두고
마당에 사그르는 불씨도 외로움 입니다.

잿 빛으로 어두워지는 숲.....
싸늘해진 찻 잔 속에서,
낮게 울리는 현악기 소리
낙엽 깔린 오솔길로
누군가 다가오는 발자욱 소리도,
깊은 그리움일 뿐.....

어느새....그런 계절입니다.

2006.10.16. Mo'

---------------------------------------

에바 캐시디의 노래는.....
이 여자의 노래를 듣다보면,
노래가 곧 시(詩)가 되어 밀려옵니다.

그저 목소리 고운 여 가수가 아니라
자신 만의 인생을 노래로 풀어내는 시인.....
시인은 이제 이 세상에는 없답니다.

다른 세상에서도 저리 고운 노래로
그 세상 사람들에게 시 를 들려주고 있을까?
가슴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음을....


 I Know you by Heart - Eva Cassi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