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사랑
![]() 영문학 교수인 로버트 벡위드는 아름다운 아내 쉐이라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안락하고 행복한 생활을 꾸리고 있다.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던 그들의 생활에 어느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로버트의 프랑스 친구 루이는 전화를 통해 로버트에게 아들이 있음을 알린다. 10년 전 세미나차 프랑스에 갔었을때 로버트는 사소한 사고로 의사 니콜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지적이고 아름다웠던 그녀와 단 7일 동안의 로맨스에서 아이가 생겼던 것이다. 니콜은 9년 동안 혼자 로버트의 아이인 장 클로드를 키우다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었고 장 클로드는 의지할 데가 없어 친아버지인 로버트가 맡아야 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결국 쉐이라는 장클로드를 받아 들이기로 결심한다. 장 클로드가 로버트의 초대를 받아 미국으로 오고, 딸들에게는 아빠의 친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뒤 함께 지낼 것을 허락한다. 장 클로드의 모습을 보면서 로버트는 니콜을 떠올리고, 쉐이라는 그 때문에 괴로워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갈등과 의심을 풀어 버리게 된다. 두 딸은 쟝클로드는 물론이고 로버트에게마저 배신감과 질투를 느끼며 이를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장 클로드는 프랑스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장 클로드가 떠나는 날, 배웅나온 로버트는 아들과의 이별에 참을수 없는 서운함과 미안함을 느끼지만 장 클로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아빠를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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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사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러브 스토리>로 잘 알려져 있는 에릭 시갈이 1980년에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온 소설이다.
에릭 시갈은 1970년 <러브 스토리>를 발표하고 7년후에 <올리버 스토리> 그리고 1980년에 <7일간의 사랑>을 발표해서 작가생활 10년동안 겨우 3편의 소설만을 발표하였다.
저자는 그의 작품에서 특유의 내용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어 읽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영화화되어 화제거리가 되었고 국내의 영화상영으로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었다.
대학교수인 주인공 로버트 베퀴드교수는 부인 실러와 두딸 제시카, 풀라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뜻하지 않는 소식이 전해진다. 10년전 아내에 대한 단 한번의 배신으로 프랑스 여자와 하룻밤을 지냈는데, 지금은 그 여자가 죽었지만 그와의 사이에 태어난 사내아이 장 클로드만이 남겨졌다는 소식이다.
그로서는 10년전의 일을 잊고 있었고 아이의 존재마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고아가 된 그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베퀴드는 고민끝에 실러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 만다. 실러는 남편의 배신에 상처받고, 고뇌하고, 절망한 끝에 여름동안만 소년을 데려오기로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 딸은 장 클로드에게 친절히 대하지만 실러는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의 배신감에 갈등을 느끼게 된다. 갈등은 점점 높은 장벽으로 베퀴드에게 다가오고 결국 두 딸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어 장 클로드는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이때서야 장 클로드는 베퀴드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장 클로드가 떠나는 날 부인과 두딸은 아버지와 장 클로드를 이해하게 되어 미국에 머물것을 제안하지만 장클로드는 "안녕 아빠"라는 말을 남긴채 떠나간다. 베퀴드는 마음으로 외쳤다.
" 사랑한다 장 클로드. 부디 나를 잊지 말아다오"
이 책은 주로 부부의 사랑이 테마로 다루어지지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한 소년으로 인해 단란한 가정의 행복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내와 남편과의 갈등, 그리고 아들에 대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다.
사랑이 육체적 결합을 뜻하고 육체적 결합이 사랑을 뜻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베퀴드와 니콜 게렝과의 관계와 유부남의 아이를 원하는 니콜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할까.
사랑이란 믿음인 것이다. 무조건적인 믿음, 이 믿음이 배신당한다면 그것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믿음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부부로 인정받는 이들에게 남편의 배신은 견딜 수 없는 갈등으로 나타난다. 남편의 배신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혹시 남편을 잃을까 하는 불안감마져 내포되어 나타나는 실러의 갈등에 많은 여성들은 동조할 것이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뒤따르는 고통은 무서운 것이다." 라는 말처럼 갈등 속에서도 끝까지 그들의 가정을 지키려 애쓰는 부부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가정의 행복과 아들에 대한 사랑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할 수 없었던 베퀴드의 고독한 모습에 가정을 지키려는 가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 부성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
동. 서양의 부성애가 표현의 차이에 의해서 쉽게 비교될 수 있다. 서양에서는 감정표현을 극히 자연스럽게 연출하지만 동양에서는 감정표현을 가능한 절제하기 때문에 동서양의 부성애의 느낌이 구분된다.
영화와 책을 비교할 수 있었던 이 작품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어려움과 중요성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고, 마지막 "아빠 안녕"이라고 말하며 떠나는 장클로드, 마음 속으로만 사랑한다고 외치는 베퀴드의 눈물이 아직도 가슴 속에 흘러내리는 것 같다.
나나 무스꾸리 - 사랑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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