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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음악

Leos Janacek (1854-1928),안개 속에서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2. 12. 7.

Leos Janacek (1854-1928),안개 속에서

 Rudolf Firkusny, piano

 

  안개 속에서-헤르만 헷세

     

      기이하구나, 안개 속에서 거니는 것은!

      고독하다, 저마다 덤불과 돌은.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저마다 홀로다.

      친구들로써 가득차 있는 게 나에겐 이 세상이었다,

           아직 나의 삶이 밝았을 때에는;

       이제, 안개가 드리우니,

      아무도 볼 수 없구나.

      진실로, 어느 누구도 슬기롭지 못하다,

      어둠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는,

    어둠은 어쩔 수 없이, 그리고 슬그머니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떼어놓는다.

     기이하구나, 안개 속에서 거니는 것은!

       삶은 고독함이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저마다 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