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랜 뒤에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작고 어리석었다는 것을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물결처럼 가슴이 일렁거렸지
내가 버린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 내가 놓아 버린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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