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 PAN ALLEY
STEVE RAY VAUGHAN
스티비 레이 본에게는 약속된 미래가 있었다. 에릭 클랩튼, 버디 가이 등과 함께 한 1990년 8월 26일의 합동 공연에서
스티비 레이 본에게 몰린 박수 세례만 봐도 이것은 분명해 보였다. 팬들에게 그는 블루스가 고루함의 늪에 빠지지 않고
진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지표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열광적이었던 콘서트가 끝나고
스티비 레이 본은 다음 공연 장소인 시카고로 가기 위해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만약 그 날, 그가 경비행기에
타지 않고 다른 교통 수단으로 이동했었다면 현재 블루스의 역사는 어떻게 변해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그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블루스 음계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바로 이 곡에 그 선율의 정점들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블루스 기타 필드의 걸작.
19세기말 뉴욕에 중심을 두고 있던 미국 대중음악 출판업이 만들어낸 음악인데, '틴 팬 앨리'라는 명칭은 그런 출판사
들이 집결하고 있던 거리의 별명을 딴 것이다. 그 위치는 20세기초에는 5번가 애버뉴와 브로드웨이의 사이인
28번가에 있었고, 1920년대에는 브로드웨이와 32번가, 최종적으로 42번가와 50번가 사이의 브로드웨이에 자리잡게
된다. 틴 팬이라는 말은 가수들이 출판업자 앞에서 시범 연주를 할 때의 열정적인 피아노 소리에서 유래하며 틴 팬
앨리는 발라드, 댄스 음악, 보드빌 작곡가들의 상업음악이었으나 나중에는 일반적으로 미국 대중음악을 의미하게
되었다. 틴 팬 앨리 음악이 처음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을 때 주종 상품은 가정에서 즐기기 위한 낱장 음악(낱개로
판매되는 악보, 흔히 piece 음악이라고 함)이었다. 이러한 음악이 인기를 끌게 되자 작사가·작곡가·대중음악 연주가들은
이 장르의 많은 음악을 만들어냈다. 영화·음반·라디오·텔레비전이 보급되고 성장하자 보다 많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다른 곳의 음악 출판사들에 의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오게 되면서 틴 팬 앨리는 본래의
비유적 의미와 실제적 위세를 상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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