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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음악

W.A.Mozart - Serenade in G Major, K. 525 'Eine Kleine Nachtmusik' 1. Allegro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2. 12. 25.

 

 

Conducted by Herbert Von Karajan

 

 

 

 

Gewandhaus Quarte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슐라텐바흐 대주교의 궁정 음악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

(Johann Georg Leopold Mozart)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이 발견되어 아버지 레오폴트는 4세 때부터 그에게 클라비어를 가르

치고 연주도 시켰다.

6세 때에는 이미 뛰어난 하프시코드 연주자가 되어 있었고, 오르간과 바이올린의 연주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는 공식적인 교육은 받지 않고 아버지에게서 음악교육만을 받았다.

 

 

 

Mozart - Serenade in G major, K.525 - Eine Kleine Nachtmusik

모짜르트 현악 세레나데 “아이네클라이네 나하트뮤직"

“세레나데”란 일반적으로 흠모하는 사람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노래를 얘기하는데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에서도 세레나데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 곡은 보통 현악 합주로 연주되지만 현악 5중주로 연주되기도 한다. 1787년 빈에서 완성했으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18세기에 유행했던 세레나데는 이 같은 낭만적인 소품들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시대인 18세기의 세레나데는 디베르티멘토와 교향곡의 중간쯤의 성향인 다악장의 기악곡을 일컫는 용어였다. 보통 4악장 정도 길이의 악곡인 세레나데는 부호들의 행사가 있을 때나 귀족들의 살롱과 정원에서 즐겨 연주되었다.

     

작품 해설 & 구성

모차르트는 13개의 세레나데를 썼는데, 이 곡은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인해 널리 알려지고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그가 31세이던 1787년 작곡된 이 곡의 제목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 지크≫는 '작은'이라는 뜻의 '아이네 클라이네'와 야곡(夜曲)의 뜻인 '나하트뮤지크'가 합쳐진 독일어로 '소야곡', '세레나데'를 일컫는 말인데, 또한 현악 5부로 구성되었다는 다른 세레나데 들과 좀 다른 점 때문에 '현악 세레나데'라고도 불려진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작품 목차를 보면 이 곡의 작곡 당시에는 세레나데의 원칙대로 5악장 구성이었다고 추측되는데 현재 전해 오는 이 곡의 구성은 교향곡 적인 4악장의 구성이다. 분실이 된 3 악장의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우연한 소실인지 또는 누군가에 의해 고 의로 생략된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 작품은 극히 간결한 서법으로 쓰여져 있고, 제1악장의 주제가 전체의 구성을 통일시켜 주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아름다운 선율과 세레나데다운 개방적 이고 명쾌한 곡조도 이 곡을 빛내 주는 요소이다.

 

작품의 배경

일련의 사교적 작품들은 1781년 모차르트가 빈으로 이주함으로써 그 창작이 중단되었다. 빈은 "피아노의 고향"이었으며, 그에 따라 피아노 협주곡이 전면에 등장하였다. 모차르트가 1781년 이후에 작곡했던 "사교적"특성을 지니는 몇 안 되는 작품들 가운데는 진지한 목관 세레나데 c단조 K388과 함께, 아마도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세레나데 G장조, K525 《Eine kleine Nachtmusik》이 있다. 이것은 작은 규모의 곡으로서 완벽함의기적으로 여겨질 만한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에는 두 번째 미뉴엣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서 그 악보가 분실되어 버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작은 작품에서 모차르트 예술의 완벽한 축소판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갖는 대가다움을 신중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이 갖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확신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자연스러움을 억누를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율적 매력과 결합시킨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모차르트의 살아생전에 그 세레나데가 연주되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모차르트는 모두 13곡의 세레나데를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13번에 해당하는 이 곡이 가장 유명하며 많이 연주된다.  이 곡은 1787년(31세)의 작품인데 그 무렵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다시 《돈 지오반니 》를 쓰던 해이다. 그리고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무지크》는 작은 야곡, 즉 <소야곡> 정도의 뜻이다.

이 곡은 현 5부, 즉 제1,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연주되기 때문에 <현악 세레나데>라고도 불린다.

 

제1악장 Allegro G장조 4/4 소나타 형식
Tutti로 힘차게 연주되는 제1주제로 시작된다. 이 주제는 경과구를 끼고 전반과 후반이 명료하게 구분되어 있다. 제2주제는 사랑스러운 선율로, 제1주제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적인 상냥함을 지니고 있다.  전개부에서는 제1주제가 주로 펼쳐지고 재현부를 거쳐 힘찬 코다로 끝난다.
  

 

제2악장 Romanze Andante C장조 2/2 세 도막 형식
꿈처럼 감미로운 악장이다. 주요주제는 느릿하고 달콤해서 정말 중세의 연가(Romanze)를 생각게 한다. 제 1바이올린이 서정적인 제1부 주제를 연주하고 이것이 반복된다. 제 2바이올린과 첼로의 대화가 빚어내는 화성이 더없이 아름답고 중간 부에서는 스타카토로 시작되는 장식적인 동기가 제1바이올린과 첼로(베이스)가 카논 스타일의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은 전반부와 같은 황홀한 선율이 되풀이된다. 

 

제3악장 Minuetto. Allegretto G장조 3/4
모차르트의 장기인 전형적인 미뉴에트, 한 점의 티끌도 없는 듯하다. 힘찬 주제에 이어지는 트리오가 특히 아름답고 바로 노래다. 

 

제4악장 Rondo Allegro G장조 4/4 론도 소나타 형식

변칙적인 소나타 형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제1주제가 제 1바이올린에 나타나고 반복된 뒤 떠들썩한 경과부로 들어가며 유창한 제2주제가 상쾌한 흥분을 돋운다. 견실하게 짜여진 악장으로 제 1주제가 론도 주제처럼 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레나데 형식에 대하여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중 제2막에 사랑하는 여인 엘비라의 창가로 달려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달이 환하게 밝아 있고, 발코니로 나온 엘비라는 만돌린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조반니의 사랑스러운 노래 '나의 아름다운 보배여'를 듣고 행복에 겨워한다. 모차르트는 오페라를 작곡하면서 이 부분에다가 'Staendchen'이라고 적어 놓았다. 즉 '세레나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세레나데(Serenade)의 가장 기본적인 전형이다. 다시 말해서 세레나데는 달 밝은 밤에 연인의 창 곁에 나가 간단한 반주 악기와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바로크 직후나 고전파 시대에 이러한 실례(實例)는 널리 성행했고 사랑을 구애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었다.

그러나 그것만을 세레나데라는 음악형식의 '모든 것'이라고 알아서는 큰 잘못이다. 오히려 연인의 창 곁에서 부르는 밤의 노래라는 의미는 극히 한정적이고 부분적이다. 세레나데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아름다움과 특성은 다양한 형식을 음악형태로 나타내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장르를 이룰 정도로 풍성한 양적 질적 팽창을 보여준다.

세레나데를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소야곡(消夜曲)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기는 어디까지나 일본식 발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우리식 표현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그냥 세레나데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이 말은 원래 이탈리아어의 'sere(저녁 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본래적인 말뜻에 가장 충실한 것이 앞서 예를 든 성악곡의 형태다. 이럴 경우의 세레나데는 그 노래부르는 사람이 반드시 남성이어야 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선율 미에 있어서도 단순하고 따라부르기 쉬우며 간편한 악기를 동반하여 부르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에 세레나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의 세레나데는 그 용례(用例)가 다양해서 어느 특정한 형태의 음악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돈 조반니>의 경우처럼 오페라의 일부분으로 삽입되어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함으로써 잠시 편안한 상태로 듣는 사람을 이끌어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한 예는 오펜바흐의 오페레타<호프만의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순수한 연주회용 아리아에서도 세레나데의 기법이 쓰여지고 있다. 그러나 연주회용 세레나데는 그 본래적 용법에 잘 맞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그 보다는 오히려 기악곡의 발달과 함께 세레나데를 찾아보는 것이 휠씬 효과가 있다. 세레나데를 그저 '노래'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악적인 형식의 세레나데는 매우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음악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기악형식의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진 18세기 중엽부터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에 어울리는 세레나데 음악이 널리 쓰여져 왔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작곡가는 모차르트일 것이며, 모차르트의 수많은 실내합주용 작품을 통하여 세레나데 특유의 아름답고 우아한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이런 종류의 음악을 작곡하면서 단순한 음의 장난 정도로 여기고 쉽게 쓰지는 않았다. 여흥과 오락을 위한 음악으로 세레나데가 작곡되었으면서도, 거기에는 모차르트 특유의 구조적인 아름다움 등이 잘 조화되어 순수 기악곡으로서도 손색없는 우수함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의 오케스트라용 세레나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제13번 G장조다. 흔히 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을 통하여 모차르트는 기악합주용 세레나데의 완벽한 정형(定型)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기악용 세레나데는 모차르트가 특히 관심을 두었던 분야이기도 해서 모두 13곡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부제(副題)를 달고 있는 제6번<세레나데 노투르나>, 제7번 <하프너>, 제9번<포스트 호른>, 그리고 제10번<그랑 파르티타>같은 작품들은 순수 감상용 관현악곡으로도 널리 연주되고 녹음되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는 세레나데란 이름 이외도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카사치오네(Cassazione), 노투르노(noturno)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형태의 음악을 작곡했지만, 이 모든 것들도 역시 넓은 의미의 기악합주용 세레나데의 범주에 든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음악사상 가장 뛰어난 세레나데 작곡가가 모차르트라고 해도 결코 잘못이 아니다.

세레나데는 모차르트 이후에도 관현악용이나 현악합주용으로 발전하여 그 본래적 목적에 상관없이 작곡가들이 취향을 우아하게 이끌어 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컨대 J. Brahms가 남긴 두 곡의 오케스트라용 세레나데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이 경우에는 세레나데가 어떤 사랑의 뜻을 담은 노래라는 형식 성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여 순수하게 관현악적인 기법과 재능을 과시하는 표현수단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브람스가 세레나데 작곡에 뜻을 둔 것이 자신의 오케스트라 용법을 세련되게 가꾸어 보려는 실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음미해 볼 만한 일이다.

브람스 이후에도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수크, 엘가 등의 작곡가들이 현악합주용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이 음악들은 모두가 관현악을 제외한 순수 스트링 앙상블의 효과를 내고 있어서 그 유려하고 달콤한 분위기가 사뭇 모차르트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세레나데가 현악합주용으로 작곡되었다고 해서 그 기본 정신성이 원형의 의미를 완전히 탈피해 버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현대적인 접근법으로 세레나데를 작곡했다고 하지만, 역시 이런 종류의 음악에는 18세기적 사회 분위기가 은은하게 깔려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형태가 달라졌다고 해도 세레나데는 역시 세레나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