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경의 戀詩와 꽃밭에서 - 정훈희

 

 

꽃밭에서

 

    노래 정훈희, 작곡 이봉조, 작사 이종택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날엔 이렇게 좋은날엔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이렇게 좋은날엔 이렇게 좋은날엔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이 노래의 원문은 조선조 세종 때 최한경이란 분이
그가 성균관 유생으로 있을 당시 자기 자신의 일생을 기록한
반중일기(泮中日記)라는 책에 있는 화원(花園)이란 漢詩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박소저 라는 여인을 그리며 지었다는 詩랍니다.
최한경은 이조참판,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분입니다.

이러한 戀詩를 짓고 또한 자신의 문집에 남기었다는 점에서
멋있는 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최인호씨의 산문집 "꽃밭"도 이 시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花 園 (화원) / 최한경

 

坐中花園  膽彼夭葉(좌중화원 담피요엽)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云何來矣(혜혜미색 운하래의) 
고운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何彼(艶)矣(작작기화 하피염의) 
아름다운 꽃이여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 吉日于斯(사우길일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날에  이렇게 좋은날에

君子之來 云何之樂(군자지래 운하지락)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觀)望其天(와피동산 관망기천)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云何來矣(명혜청혜 운하래의)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何彼藍矣(유청영호 하피람의) 
푸른하늘이여 풀어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 吉日于斯(길일우사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날에  이렇게 좋은날에

美人之歸 云何之喜 (미인지귀 운하지희)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