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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석찬 - 부두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7. 5. 5.

가요(7080)/부두 - 석찬            

                                                                 

석찬을 아는 분들의 세대는 극히 좁은 층을 형성하고 있을 것 같다.

 

포크 음악이 태동하고 빛을 발하기 시작할 부렵 독집 앨범 하나를 내고 잠시 활동한다

 하지만 그의 음성은 이 "부두"에서 담백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었다.



석찬은 1970년대 초 이종환 사단의 기수로 이종환이 운영하던 "썸씽"이라는 음악살롱에서 DJ를 보기도 했는데

1974년 이종환 사단이 운영하는 애플에서 발매한 "Young Festival Vol. 7"에 홍민과 스필릿 앨범을 내면서 데뷔한다.

여기에 실렸던 홍민의 "고별"이 큰 히트를 하는 바람에 이 음반이 많이 팔리기도 했는데

뒷면을 채운 석찬의 노래 중에는 "엄마야 누나야"와 김민기 곡인 "새벽길"이 석찬의 독특한 음색으로 

젊은 층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석찬의 유일한 독집이 같은 기획사와 음반사에서 발매된다.

여기 실린 "부두", "황혼", "모닥불" 같은 노래가 인기를 얻었다.

 





장세용 작사, 작곡, 석찬 노래 "부두"

 



이 곡의 작곡가 장세용은 불루벨즈 멤버로 시작하여 머슴아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였는데,

"전장에 피는 꽃(별셋)", "부두(석찬)", "사랑은 하나(머슴아들)", "미운정 고운정(나미)" 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석찬은 당시 주류를 이루던 포크 그룹과는 조금 다른 음색이다. 개인적으로는 포크음색의 전형이라 생각했다.

투박하지만 정감이 그득하며 슬픔이 배어있는 음색으로 "부두"와 "엄마야 누나"는 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짧은 기간 대중에 깊이 가슴에 핀 민들레 같은 그의 노래 생명력이 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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