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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음악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aino feygei stis ochto)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4. 6. 26.





To traino feygei stis ochto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Haris Alexiou(헤리스알렉슈)


To traino feygei stis ochto
Taxidi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Na mi thymasai stis ochto

카테리나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Na mi thymasai stis ochto
To traino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Se vrika pali xafnika
Na pineis oyzo stoy Leyter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Na cheis dika soy mystika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Na cheis dika soy mystika
Kai na thymasai poios tha xere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To traino feygei stis ochto
Ma esy monachos echeis meinei
Skopia fylas stin Katerini
Mes tin omichil pente ochto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achairi stin kardia soy ekeini
Skopia fylas stin Katerini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Agnes Baltsa (아그네스 발차)


Milva(밀바)


The Oracle / Maria Farantouri (마리아 파란투리)


김지연(바이올린연주)


조수미


이 노래는 세계 음악계의 거장
그리스의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s. 75세)가 작곡했다.

이 음악의 작곡 배경은 당시 나찌에 저항한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노래에서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올 줄 모르는
청년 레지스탕스를 기다리는 여심(女心)이 그려져 있다.

결국 1967년 그의 음악은 그리스 전역에서 연주 금지되었고,
음반을 듣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며,
마침내 그가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투옥되자
쇼스타코비치, 레너드 번스타인, 해리 벨라폰테 등
음악가들이 발벗고 나서 구명운동을 벌였고,
그는 1970년 석방되어 파리로 망명을 떠났다.
파란투리는 테오도라키스의 투옥에 항거하여
조국을 떠나 세계각지를 순회하며 노래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호소했다. 가사처럼,,,

이 노래는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
밀바 (Milva), 마리아 파란투리 (Maria Farantouri),
조수미 등 여러가수들의 음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SBS방송 드라마 '백야(白夜)'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지요.


그리스는 우리와 유사한 정서를 지닌 나라이다.
한 때 유럽을 제패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운 문화대국이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투쟁의식과 한(恨)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 사람들 가슴속에 깃들어 있다. 특히 그리스 가곡은 터어키(투르크제국)
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2차 대전 때 나치의 침략을 그리스시민이 읊었던
저항의 노래라고 한다. 저항의 표현으로서 그리스가곡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던
환경에서 만들어 지나 보니 가사내용이 구체적이 아니고 분노의 직접적 표현이
아닌 간접적인 억눌린 사람들의 소박한 비애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애틋하게 한다.

SBS드라마 '백야(白夜)' 주제곡으로 사용 된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저항이라기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이다.
하지만, 떠난 연인은 조국을 위해 항쟁하러 떠났는지라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
수 있는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매일 기차역으로 나가는 그리스여인의
女心을 나타낸 것 이다. 이 노래는 아그네스 발차, 마리아 파란투리, 밀바,
조수미등 숱한 가수 들이 불렀다. 나치에 저항했던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들어진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 올 줄 모르는 청년
레지스탕스 애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심을 절절하게 표현 하고 있다.
작곡가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의 민족적인 선율을
주로 사용한 연가를 많이 작곡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