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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앰프의 역사 (시작부터~1960년대까지)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15. 1. 12.

앰프의 역사 1

 

플레밍의 진공관 발명

 

1895년 이탈리아의 마르코니에 이하여 발명된 무선전선은 1902년 경에 영국의 플레밍에 의해 검파작용을 할수있는 진공관을 발명케 했습니다.

 

플레밍은 최초로 진공관을 만들었지만 오디오 시스템에 사용할수 있는 증폭용 진공관은 그로부터 2년후 드 포레스트에 의해 발명된 3극관이 최초입니다.

 

이때부터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가 생겨납니다. 1912년 3극관을 종으로 연결시켜 증폭도를 크게 한 회로의 개발로 한층 더 힘이 커진 앰프가 만들어지고 이무렵 RCA가 RE-45란 전축을 만들어 냅니다. 이 제품의 앰프출력은 3와트 정도였습니다. 지금이야 보잘 것 없는 출력이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한 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전기녹음 방식으로 만들어진 음반이 일렉트릭 커팅식 카트리지의 개발으로 종래의 음반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장시간용 LP가 등장하자 이 음반이 지닌 음역을 재생시켜 주기 위한 앰프가 연구되기 시작했는데 고충실도란 뜻의 하이-파이(HI-FI, High Fidelity)가 탄생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점차 생음악과의 차이를 더욱 좁아졌고 마침내 하이파이시대로부터 입체음향(스테레오)시대로 모든것이 변하게 됩니다. 모노럴로 들었던 음악이 좌우에 설치한 스피커시스템을 통하여 완전 분리된 소리를 들려주어 마치 재생 음악이 아니라 생음악 연주현장인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으며 1958년에 드디어 스테레오용 앰프가 탄생됩니다.

 

마법의 돌(마법사의 돌이 아닌-.-;) 트랜지스터 탄생

진공관의 뒤를이어등장한 트랜지스터는 다른 산업뿐만아니라 음향기기 산업에도 일대 혁명을 일으킵니다. 진공관시대는 시간을 일백만분의 일초로 나누었는데 오늘날의 반도체 세계에서는 십억분의 일초를 다투게 된것입니다.

 

마법의 돌이라 불리고 있는 트랜지스터가 탄생한것은 1948년입니다. 미국의 벨전화연구소에서 제2차세계대전 때부터 연구하여 왔던 일련의 반도체연구자들에 의한 성과로 1948년 쇼클리(Shockly,W.)·바딘(Bardeen,J.)·브래튼(Brattain,W.H.)이 발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적으로 195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트랜지스터의 개발은 음향산업의 앰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파워 앰프가 스테레오로 등장된 이후인 1960년대 후반, 새로운 진폭소자로서 트랜지스터는 성능이 향상되어 하이파이 앰프의 솔리드스테이트화가시작되었고 진공관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발열 문제, 슬림화 문제 등이 트랜지스터로는 쉽게 해결되었으며 간단한 회로구성으로 제작단가가 절감되었읍니다.

 

솔리드스테이트 [solid-state]
원래는 ‘고체상태’라는 뜻으로 전자공학 분야에서는 반도체부품 ·집적회로(IC) 등을 가리킨다. 진공관이 진공 속 또는 미량기체 속의 전자나 이온의 작용을 응용한 기체상태를 지니고 있는 데 반해,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 반도체 부품이나 IC는 모두 고체 내의 전자의 작용으로 증폭 ·발진 ·검파의 동작을 하므로 고체상태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 및 발열량이 적고, 진동에 강하고 수명이 길며 스위치를 넣으면 즉시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 활용에 고민하던 인티형 앰프제작에서도 공간 문제가 해결되자 솔리드 제품이 빠른속도로 제작되었고 신진메이커들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회로를 이용한 제품들은 마란츠의 7T와 15, 맥킨토시의 C-24와 C-26, MC-2105 그리고 쿼드의 33과 303등이 있습니다.

(마란츠 7T)

 

(쿼드 33, 303)

 

이때부터 미국에도 젊은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되어 오디오 제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앰프분야에서는 SAE, GAS, 마크레빈슨, 트레숄드, PHASE 등의 유명메이커가 생겼습니다.

 

활짝열린 대중화 시대

 

트랜지스터 앰프의 가격이 낮아진 것은 절충식 회로를 사용한 제품이 등장한 이후인데 1955년 오디오용 트랜지스터가 개발되자 1965년부터는 진공관 앰프가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트랜지스터는 진공관으로부터 얻을수없는 대출력을 간단하게 얻을수 있으며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도 진공관의 3분의 1 정도라는 유리한점이 있었으나 트랜지스터앰프는 진공관의 음질과는 차이가 있어 일부 사람들로 부터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즉 진공관에서 느낄수 있는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러자 트랜지스터로 제작된 앰프들은 그후 여러종류의 새로운 회로방식을 도입하여 정감이 가는 음질로 개선시킵니다.

 

앰프의 기능이 파워,프리로 완전히 분리되기는 제 2차대전 이후 영국인 월리엄슨이 고안한 회로를 사용해 영국의 쿼드사 창립자인 피터 워커가 프리앰프를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매킨토시가 프리 C-22와 파워 MC-275에 이 회로를 사용한 완전 분리된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매킨토시 C-22)

 

 

프리앰프로서 본격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은 셔우드(우리나라의 인켈에서 이 브랜드로 수출했음.)라는 미국 회사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의 대표적인 기종은 거의가 미국 쪽에서 많이나왔는데 그뒤를 영국에서 이었고 미국의 마란츠에서 내놓은 프리앰프 1 과 파워앰프 2가 최고급형이라 할수 있습니다. 매킨토시의 C-8,프리앰프와 파워앰프인 MC-60, 그리고 피셔사의 프리앰프인 HH, 스코트사의 121C, 페어차일드의 245도 이때 등장합니다. 다이나코는 저렴한 가격과 조립식 키트로 기반을 쌓아갑니다.


분리형으로 제작된 초기 앰프중에 마란츠사의 일부 제품들은 예전에 일고 있는 진공관 붐에 따라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 마란츠 프리앰프7(개량형 7T는 앰프의 역사 1에 사진이 있음.)과 파워앰프 8B는 명기로서 지금까지도 변색되지 않는 소리를 들려 준다고 하여 오디오 상점에서 고액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세트는 분리형 앰프로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소개된 제품이며 미국의 매킨토시 진공관앰프와 마란츠 제품은 서로 우열을 다투었읍니다. 이 두 회사 제품는 음질이나 특성이 각각 독특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선택된다고 볼수있으며 마란츠에 사용된 콘덴서는 지금까지도 제작 당시의 상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파워앰프 마란츠 9는 진공관으로서 최고 전성기때 만들어진 형인데 전면에 스피커 단자를 입력레벨스위치와 함께 설치하고 있으며 판넬의 디자인도 고상합니다. 이 앰프로 실내악을 들어보면 상당히 안정감 있는 소리를 듣게 되며 출력관은 6CA7,또는 EL34를 사용하고 있고 파워앰프는 바이어스 체크미터를 설치하여 앰프의 동작상태를 초보도 가장 좋은상태로 사용할수 있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마란츠와 함께 미국의 앰프제조업체로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매킨토시는 고든 고우와 프랭크 매킨토시 의해 운영되어 왔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이 회사는 호화스러운 디자인과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적인 특성을 반영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란츠 7과 함께 진공관앰프의 최후를 장식한 명기중의 하나인 매킨토시 C-22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앰프입니다. 또한 진공관시대의 명기로 꼽을수있는 매킨토시 제품 중 대표작인 MC-275와 MC-225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KT-88 진공관을 사용했습니다.

 

(KT-88 진공관)

 

 

한편 매킨토시의 MC-75는 모노럴용으로 제작된 것인데 MC-275보다 오히려 인기가 좋았습니다 MC-40과 MC-240 도 빼놓을수 없는 제품인데 매킨토시가 모노럴 시대에 만든 앰프는 1958년 스테레오 기기를 개발하면서 종래의 모델 앞에 2를 붙여 모노럴 앰플리 파이어 2대를 합쳐서 만들어진것임을 표시했습니다. 즉, MC-40은 스테레오로 제작된 MC-240의 모노럴용입니다.

(매킨토시 MC-275)

 

 앰프 제작의 전성기(60년대)


1964년에는 피셔의 진공관 앰프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소개되엇는데 이들은 1970년대까지 계속 거래 되었읍니다. 36와트 출력을 자랑하는 X-100은 후에 50와트로 높아진 X-100B로 개량되었고 이와 함께소개된 80와트의 X-202B, X-101B도 인기제품이었습니다.

 

피셔와 함께 등장한 스코트도 앰프 제조업체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200B는 출력 30와트의 인티형 앰프이었고 헤드폰을 사용할수 있도록 앞면에 플러그를 처음으로 장착하였으며 출력관은 6GW8을 사용하여 채널당 15와트로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한 출력이었습니다. 이후, NEW-299D란 80와트의 앰프를 소개햇고 리시버형으로는 380과 340B를 내놓았는데 대출력으로 제품을 구하기가 힘든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던 시절입니다.

 

하만카든(현재 마크레빈슨과 함께 하만 인터내셔널에 속해 있음.)이 내놓은 명기 사이테이션 시리즈도 이무렵에 소개되었는데 채널당 60와트의 출력인 사이테이션2 파워앰프는 웅장한 모습과 쵸콜릿색 판넬의 디자인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만카든 사이테이션 1 프리, 2 파워, 3 튜너)

 

다이나코에서는 PAS-3이라는 프리앰프 키트를 등장시켰는데 가장 저렴했던 것으로 꾸준하게 보급되온 제품중의 하나입니다 이 회사의 파워 앰프로는 60와트 모노럴의 마크 3와 70와트의 스테레오 70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인켈이 사용한 미국의 조그만 오디오 회사인 셔우드가 있는데 이 회사가 발표한 제품들은 슬림라인으로 그 중 S-7700은 80와트 출력을 내는 리시버 형인데 내부를 보면 한치의 빈틈없이 꽉 들어차 있어 요즘 유행하는 제품과 크기도 비슷하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진공관의 명기중의 명기로 부를수 있는 마란츠의 프리앰프 7과 파워앰프 8B도 이때 선보였습니다.

(마란츠 8B)

 

앰프회사로서 기억에서 사라질 뻔한 보겐의 리시버도 이때 소개된 제품입니다. 그중 RP-60은 60와트의 출력을 낼수 있는 리시버로 튜너의 성능이 특히 좋았습니다.

 

(보겐 R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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