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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300만원 미만의 인티앰프 80종 평점 V.2 - 인티앰프 객관적 평가[출처] 300만원 미만의 인티앰프 80종 평점 V.2 - 인티앰프 객관적 평가|작성자 몬테

by 부산 성광 오디오 2022. 12. 28.

300만원 미만의 인티앰프 80종 평점 V.2 - 인티앰프 객관적 평가

몬테 2019. 5. 23. 14:25
 
스피커 지배력
중고음/저음 성향
(저음1 - 중간(6) - 고역(10)
에너지감
음 이탈력
중음의 짜릿함
자연스러움
평탄함
딱딱함
거친 느낌
일반적 50~60만원대 일체형 CD리시버
3
7
3
6
6
 
엘락 EA101EQ-G
3.5
9.5
3
7.5
5.5
2
티악 Ai-301DA
4.5
6
4
6
5.5
 
나드 C390DD
5
9
4.5
7
4.5
3
YBA DESIGN WA202
5
8.5
5
7
5.5
얇을수도
캠브리지오디오 NEW ONE
5
7
4.5
7
5.5
1
온쿄 TX-8250
5
6
5.5
5.5
7.5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구형
5
6
5.5
5.5
6.5
 
마란츠 HD-AMP1
5.5
7
5.5
6.5
6.5
 
쿼드 베나
5.5
4
5.5
5.5
6.5
 
오라 비타
6
8
5.5
7.5
6
2
오라 노트 프리미어 구형
6
7
6
7
6
2
로텔 RCX-1500
6
7.5
6
7.5
5.5
1
프라이메어 i22
6
8
5.5
6.5
6.5
1
오라 그루브
6
7
5
7
6
2
캠브리지오디오 Minx Xi
6
7
5.5
7
6
1
아캄 A18 / A19
6
7
6
6.5
7
 
레가 브리오
6
7
5.5
6
8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6
7.5
5.5
7
6.5
얇을수도
야마하 R-N602
6
7
6
6
7
 
오디오랩 8300A
6
6.5
6
6
7.5
 
크릭 애볼루션 50A
6
7.5
5.5
6.5
6.5
얇을수도
마란츠 PM6006
6
6.5
6
6.5
6.5
 
오디오랩 8200A
6
6
5.5
6
7.5
 
캠브리지오디오 CXA60
6
6.5
5.5
6
7
 
데논 720 시리즈
6
6.5
5
6
6.5
 
오디오랩 Q-DAC + M-PWR
6
4.5
6
6
6.5
 
나드 C356BEE
6.5
8
6
9
5.5
3
심오디오 0.5i / 220i
6.5
8.5
5.5
9.5
5
3
오라 노트 프리미어 신형
6.5
7.5
6.5
7.5
6.5
1
온쿄 R-N855
6.5
7
5.5
7
6.5
1
크릭 애볼루션 구형
6.5
6.5
6.5
6.5
7
 
캠브리지오디오 CXA80
6.5
6.5
6
6.5
7.5
 
오디오랩 8000S
6.5
6
6
6
8
 
뮤피 M3i
6.5
6.5
6
5.5
8
 
캠브리지오디오 651A
6.5
6.5
6
6
7
 
아캄 A80
6.5
7
5.5
6
7
 
에코 EVA
6.5
6
6
6
7.5
 
네임 Nait 5i
6.5
6
6
6
6.5
 
로텔 RA1520
7
7
6.5
7
6
1
티악 Ai-501DA
7
7
6
7.5
6
1
피치트리오디오 Decco65
7
7
6.5
6.5
7
 
크릭 5350SE
7
7
6.5
6.5
7
 
마란츠 8000 시리즈
7
7
6.5
6.5
7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REV 2.0
7
6
6
6
9
 
아톨 IN80SE
7
7
6
6.5
7
 
야마하 S801
7
7
6.5
6.5
6.5
 
케인 A-50T / A-55T
7
7
6
6.5
7
 
오디오스페이스 AS-3i
7
7
6
7
6.5
 
네임 Nait 5si
7
6.5
6
6
8
 
아캄 FMJ A28
7
7
5.5
6
7
 
데논 DRA-100
7
5.5
6.5
6
7
 
나드 C368 (신형)
7
7
중음 6
7
7.5
 
어드밴스어쿠스틱 MAP305
7.5
7.5
8
8
6
2
프라이메어 I15 PRISMA
7.5
8
6.5
9
5.5
1
데논 1500 시리즈
7.5
6.5
7
6
8
 
트라이오드 TRV-35SE
7.5
7
6
6.5
7.5
 
네임 아톰 유니티
7.5
7
6
7.5
6.5
 
심오디오 i-1 / 250i
8
8.5
6.5
10
5
3
나드 C375bee
8
7
7
7
7.5
1
록산 캔디 K2
8
6.5
7
6.5
8
 
마란츠 PM-17
8
6.5
6.5
6.5
8
 
프라이메어 i21
8
6.5
7
6.5
7
 
심오디오 250i Neo
8
8
중음 7
9
5.5
2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8.5
7
8
7
9
 
나드 C388 (신형)
8.5
7
7.5
7
7.5
 
마란츠 PM-14
8.5
6.5
8
6.5
7.5
 
멜로디 아스트로 블랙 70
8.5
6.5
7.5
7
6.5
 
오디오아날로그 푸치니 세탄타
8.5
6.5
6.5
6.5
8
 
온쿄 A-9070
8.5
6
8
6
7.5
 
캠브리지오디오 851a
8.5
8
중음 7
8
6
1
에이프릴뮤직 Ai500
8.5
7.5
중음 7.5
8
6.5
1
앤썸 225
9
7.5
9
7
8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누오보
9
6.5
8.5
6.5
10
 
온쿄 A-9000R
9
7
9
7
8
 
데논 2000 시리즈
9
5.5
9
6
8
 
멜로디 아스트로 블랙 50
10
7.5
10
7
8
1
빈센트오디오 SV-237MK
10
6.5
10
6.5
10
 
로텔 RA-11 / RA-12
6-6.5
7.5
06월 07일
8
6
2
아캄 A85 / A90
7.5~8
7
6
6
7
 

* 사이러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테스트는 다양하게 해보고 리뷰도 작성했지만, 언급을 생략한다.

* 뮤피 A1X, A3, A300, 덴센 DM10, 크렐 KAV300 등 너무 오래된 기종은 생략했다.

# 스피커 지배력은 소위 구동력을 의미한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자동차의 토크에 비유할 수 있으며, 사람에 비유하자면 근력에 비유할 수 있다. 스피커 지배력은 에너지감이라는 말과 유사한 의미로 통할 수 있지만, 스피커 지배력이 좋더라도 에너지감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일부 사용자들 중에서는 저음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중음만 명쾌하고 시원스럽게 잘 뻗어줘도 힘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대부분의 보편적인 사람들이 듣기에 중저음이 과도하게 부실하지 않으면서,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저음의 양감을 줄이고 저음을 타이트하게 재생하는 것이라면 단순히 저음의 양감이 적다는 것만으로 스피커 지배력을 낮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예컨데, 심오디오같은 경우가 저음의 양감이 적게 나오는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스피커 지배력을 낮게 평가하지는 않지만 에너지감은 적은 것으로 평가가 된다.

자동차가 토크가 약하면 무거운 차량을 밀고 나가거나 재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부족해지게 되며 사람이 근력이 약하면 달리기를 함에 있어서 빠르게 달리는 능력도 부족해지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나르는 능력이 부족해지는 것처럼 앰프도 스피커 지배력이 약하게 되면 저음이 부정확하게 표현되거나 중음이 스피커 바깥으로 펼쳐지지 못하거나 전체 재생되는 음의 풍부함이 부족해지게 된다.

예컨데, 최종 음질은 매칭된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역량 곱하기 앰프의 스피커 지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스피커 지배력이란, 음의 이탈력이 좋으면서도 그 이탈감에 힘이 느껴지거나 중저음을 힘있게 내질러 주거나 전대역에 에너지감이 출중하거나 스피커를 힘있게 구동해주거나 등등에 해당할 때를 의미한다. 명징하고 깔끔한 음을 내더라도 전체적인 에너지감이 너무 부족하거나 다양한 스피커를 매칭했을 때의 대응력이 떨어지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 스피커 지배력은 8은 되어야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들과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제압을 어느정도 한다는 느낌이 있다.

7만 되어도 약간 아쉬운 느낌이고, 6.5도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와의 매칭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이하는 스피커 지배력이 아쉽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매칭을 찾아야 한다.

음의 밝기와 중고음/저음 성향은 10에 가까워지면 중고음이 많아지는 것이고 5에 가까워지거나 5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저음이 많아지고 저음이 두터워지는 성향이다.

저음이 많아지고 저음이 두터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 앰프를 사용했을 때, 중고음이 깨끗해지기 보다는 중저음이 완만해지고 중저음이 풍부해지고 중저음이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반대로 숫자가 10에 가까워지면 전체 음이 얇아질 수 있다.

8이 넘어가면 음이 얇아지는 것이며 7만 넘어가도 음이 밝은 성향에 가깝다. 6은 중립적인 편이긴 하지만 그 이하부터는 딱히 선명하다는 느낌이 아니게 된다.

# 음의 밝기 정도는 6.5 ~ 7.5 정도가 음질에 대한 트렌드나 선호도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 음의 밝기가 5 이하라고 해서 무조건 최종 음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음의 밝기가 낮은 앰프에는 음의 밝기가 높은 스피커를 매칭하면 되는 일이다.

# 고음 저음 밸런스가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은 6 ~ 6.5 라고 본다. 5.5만 되도 저음이 약간 많은 느낌이다.

7부터는 중음이 많아져서 밝은 성향에 속한다. 7~8을 더 좋아할만한 분들도 많을 수 있다.

밸런스가 좋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음의 이탈력은 말 그대로 스피커에서 얼마나 소리가 바깥으로 더 멀리 더 빠르게 튀어나오게 하는냐를 말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음의 이탈력은 저음보다는 중음에 더 해당되는 의미이긴 하다.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위해서는 중음이 넓게 펼쳐져서 선명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다이렉트하고 직진성을 가지고 뻗어줘야 선명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며 쾌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모든 음질이 앞으로 뻗어줘야만 좋은 음질인 것은 아니다. 과도하게 직진성만 강조되면 쉽게 피곤해 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뻗는 느낌이 너무 없게 되면 소리가 펼쳐지는 느낌도 둔하게 되어서 답답하게 느껴지게 된다. 서울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데 순간적으로 칼치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그래도 40~100km 정도의 실용 주행 속도 구간에서 느리지 않은 가속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음의 이탈력이 너무 없어도 앰프의 성능이 아쉽게 되고, 매칭된 스피커에서 원하는 음을 얻어내기 힘들게 된다.

앰프의 힘이 스피커의 구동 난이도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모든 대역을 왕성하고 포괄적으로 잘 재생해 준다면 음의 이탈력을 별로 고려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스피커를 완벽하게 제어하면서 해당 스피커에서 모든 대역을 왕성하게 내줄 수 있는 앰프는 일반적으로 스피커 가격보다 두어배정도는 비싸져야 가능하다. 볼륨을 시끄러워지는 수준까지 올려서 듣기 힘들 정도의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은 음의 이탈력이나 에너지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항이다. 티코도 힘껏 밟고 있으면 제네시스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음의 이탈력이 좋다는 것은 저음보다는 중음의 이탈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피커를 뒤로 살짝 기울여서 윗쪽에 있는 트위터는 살짝 뒤로 가도록 설계하는 스피커들이 있는데, 이 또한 그 위치만큼 고음이 나중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한국처럼 공간이 넓지 않은 공간에서는 저음보다는 중음의 이탈력을 좀 더 살렸을 때, 좀 더 재생음이 명료하게 들리고 저음보다는 중음이 더 빨리 들리게 되어서 중음이 더 선명하고 명료하게 들리게 된다. 그래서 결국 선명한 음을 먼저 듣고 싶다면 이탈력이라는 요소도 중요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에너지감이나 스피커의 지배력이 높더라도 음이탈력이 낮으면 중음의 선명도가 살짝 떨어지게 들릴 수 있으며, 음이탈력이 높으면 반대로 쏘는 느낌이 강할 수 있음

그런데 음이탈력이 높으면서 스피커 지배력도 좋고 밸런스감까지 좋으면 그건 완벽한 것임.

에너지감은 소리를 내는 모든 대역에서 힘과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를 말한다.

에너지감은 자동차에서 마력에 비유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무리 근력이 좋더라도 지구력과 체력이 좋지 못하면 그 힘을 꾸준하게 쓸 수가 없으며, 모든 용도와 모든 대역에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스피커 지배력이 좋으면 해당 스피커의 특성에 맞는 음을 내주긴 하지만, 스피커 지배력이 좋으면서 에너지감이 약하면 특정한 대역에 치우쳐진 음을 내게 된다. 에너지감이 약하면 중음에 좋은 앰프는 중음만 내게 되고 전체 음조가 가볍고 얇은 음을 내게 된다. 중음도 선명하기만 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음질인 것은 아니다. 중음에도 에너지감이 실릴 수 있다.

사람의 노랫소리도 목으로만 내는 노랫소리보다는 몸과 배를 이용하여 발성을 했을 때, 더 힘이 있고 깊은 음을 내는 것처럼 에너지감이라는 것이 좀 더 아랫대역에서부터 높은 대역까지 힘을 실어서 재생하는 것을 말한다.

# 에너지감은 사실 스피커 지배력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전대역에 걸쳐서 더 많은 음이 움츠러 들지 않고 힘있게 재생되는지를 따지는 항목이다. 스피커 지배력은 300만원 미만 제품들 중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10점으로 기준을 잡고, 그 다음 제품들부터 상대 평가를 해서 채점을 했다면, 에너지감은 제일 우수한 제품을 10점으로 기준을 세우긴 했지만, 그 아래 제품들 부터는 상대평가라기 보다는 실제로 이 앰프가 음을 힘있고 풍부하게 내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절대 평가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스피커 지배력에 비해 좀 더 채점 수치가 낮게 책정되었음.

# 풍부하고 힘있으며 선명하고 명쾌한 음을 듣고 싶다면, 에너지감도 좋고 음 이탈력도 좋은 앰프를 구입하면 거의 틀리지 않음. 음 이탈력은 좋은데 에너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 그만큼 저음의 양감과 중음의 밀도감이나 또렷한 이미징 능력 등이 약해지는 것을 말함

소위 이 특성이 밸런스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다만, 밸런스가 좋다고 하면 무조건 음질이 좋은 것으로 단정짓는 경우가 있지만, 이 항목들은 무조건 음질이 좋다고 단정지어서 말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이 항목은 밸런스의 상태를 말하기 보다는 소리가 전개됨에 있어서 얼마나 매끄럽게 재생되고 가장 높고 밝은 대역에서부터 가장 낮고 무거운 대역까지 자연스럽게 재생되고 평탄한지를 말하는 항목이다.

이 수치가 낮으면 음이 거칠거나 경직되거나 딱딱한 것이며 이 수치가 높으면 음이 얇거나 거칠지 않으면서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것이다. 스피커에도 음이 거칠거나 경직되거나 딱딱한 특성이 있다. 동일하게 경직되고 딱딱하거나 거친 성향끼리 매칭하는 것은 좋은 음질과는 반대되는 매칭법이다.

당연히 이 수치가 높은 앰프가 좋은 앰프겠지만, 마냥 이 수치만 높고 스피커 지배력이나 음의 이탈력이 약하고 에너지감이 약한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로 너무 밋밋하고 호소력이나 표현력이 약한 음질이 되어 버릴 수 있다.

# 자연스러움과 평탄함은 에너지감이나 스피커 지배력과는 무관하게 얼마나 음색이 평탄하고 자연스럽고 대역 밸런스가 우수한지를 뜻함.

근력이 없는 여성도 뭔가를 조율하고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움과 평탄함과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듯이 스피커 지배력과 에너지감이 떨어지는 앰프 중에서도 자연스러움과 평탄함이 좋을 수는 있다. 다만, 그런 앰프는 임팩트감이나 다이나믹이 없을 뿐이다.

# 자연스러움이나 평탄함 항목은 아무리 그 특성이 좋더라도 힘이 너무 약하면 힘이 더 좋으면서 밸런스가 더 좋은 앰프에 비해 1점 깍인다.

# 자연스러움과 평탄함 항목은 힘과 밀도감, 매끄러움이 약하면서 경직되고 딱딱하고 거친 느낌까지 있으면 추가로 마이너스가 됨.

 


 

# 좋은 음질을 위해서라면..

이 표에 나열되어 있는 모든 제품을 각 시기별로 모두 그룹 테스트와 그에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면서 주기적으로 모든 앰프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온 결과로 만들어진 자료이다. 그리고 이 자료에서 공개된 각자의 항목들은 최근의 제품 스펙에서도 공개하고 있는 다른 스펙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다. 예컨데, 댐핑팩터라는 수치가 스피커 제어력과 어느정도 유사한 개념일 수 있으며, 음압이 높은 스피커에 동일한 앰프를 매칭하면 어느 특정 대역의 이탈감이나 에너지감이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마이크를 멀리 떨어뜨리고 측정을 했을 때, 얼마나 중음이 더 높은 대역까지 측정이 되는지, 혹은 더 넓은 대역의 중음이 측정되는지에 따라 음의 이탈력도 측정이 가능할 수 있다.

예컨데, 밝기 수치가 8인 스피커이면서 구동 용이성이 5.5이면서 음 이탈력이 7.5인 스피커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스피커의 브랜드와 이름이 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 스피커를 이용해서 좋은 음질을 만들려면 어떤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 좋을까?

아마도 밝기가 좋은 스피커이고 음 이탈력이 좋고 구동이 쉬운 스피커이기 때문에, 밀도감만 잘 채워주면 아주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구동이 쉬우면서 밝기와 음 이탈력이 강한 스피커에, 더 이상 음 이탈력이 강하고 밝은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면 아마도 과도하게 거칠고 까칠하며 공격적인 음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밝고 얇은 음은 중고음 위주로 너무 빠르게 음을 뻗어내다보니 음에 밀도감이 생기지 않고 중립적인 앰프를 매칭한 것보다도 더 예리하고 메마른 음질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이런 스피커에는 음의 밝기가 7을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음의 밸런스는 7 이상이 되는 것이 좋다. 이 두가지가 해결되면 스피커 지배력이나 에너지감은 좋아서 나쁠 것은 없다.

반대로 음의 밝기가 좋지 않고 구동이 어려우면서 답답한 성향의 스피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오히려 반대로 매칭하면 적당하다. 이런 경우는 일단은 스피커 지배력과 음 이탈력이 좋고 봐야 한다. 그래야 어둡거나 과도하게 무거운 음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 표를 이와 같이 활용해 주길 바란다.

# 200만원 미만의 앰프들은 대부분 특성 수치가 아쉽다

이 표에서의 수치는 소비자 가격으로 300만원 미만 제품만을 토대로 작성된 수치이다. 그래서 300만원 미만에서 가장 특성이 우수한 제품은 10점이 된다. 그렇지만 10점이라고 해서 무조건 만족할 수 있는 절대 수치가 아니다. 300만원이라는 가격대비 최고 수치라는 의미이다.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오디오 분야는 가격대가 거의 무한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뭔가를 평가할 때는 어딘가에 기준을 세우고 평가를 해야 되는데, 그 기준이 가격이라는 기준이 가장 명확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앰프가 스피커를 지배하느냐? 지배하지 못하느냐? 라는 측면에서 고려해 보도록 하자.

과연 200만원 미만의 어떤 앰프가 스피커를 지배할 수 있는가?

200만원 미만의 어떤 앰프를 사용했을 때, 과연 자동차가 아스팔트를 찢어낼 것 같은 토크와 힘을 발휘하면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능력을 발휘해 주는 그런 앰프가 과연 있는가?

대부분은 그런 앰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가정 공간에서 데시벨 측정기(모든 스마트폰에서도 찾아보면 간이 데시벨 측정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로 측정해 보면 75dB을 넘겨서 감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전용룸을 가지고 운용하거나 혹은 개인주택에서 볼륨에 대한 제약이 없을 경우에나 80dB 이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제법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하게 되면 80dB이 넘어가게 된다.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비싼 오디오를 사용하더라도 80dB 이하로 음악을 듣는 분들은 음질이 좋다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 왜냐면, 목소리보다 볼륨이 작게 들리기 때문에 음질이 특별히 좋다는 생각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륨을 많이 올리지 못하는 경우는 중고음 성향이면서 이탈력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의례, 음질이 답답하게 들리게 된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오디오를 할 때는 중고음 성향이면서 이탈력이 좋은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 과도하게 답답해지지 않으면서 중음의 전달력이 좋은 음을 만들 수 있는 팁이 된다.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막연하게 그냥 좋은 것을 산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조건이나 취향 조건, 매칭 조건에 따라서 이러한 특성 하나하나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것은 매칭이고 뭐고 따질 필요 없이 그냥 좋다는 말도 있다.

그 말은 어쩌면, 이렇게 복잡하게 조건 따져 가면서 제품의 좋고 나쁨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시도를 부정하면서 그냥 좋은 것은 무조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앰프가 좋으면 어떤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그냥 결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

어떤 스피커에 매칭하더라도 힘도 좋고 질감도 좋아서 무조건 스피커를 지배하면서 에너지감도 좋아서 전대역의 음이 왕성하고 풍성하며 깊이있게 재생하며, 짜릿하게 뻗어주는 음도 좋고, 촉감이나 질감, 세부적인 표현력도 좋은 앰프들이 있다.

그런 앰프를 소위 그냥 조건 없이 그냥 좋다고 표현하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이야기 해서, 그런 앰프의 가격은 어느정도 가격일까요?

300만원 미만에서 그런 앰프가 있을까?

의례 200만원 미만에서는 그런 앰프가 거의 없다.

현재 이 표를 참고하더라도 권장소비자 가격으로 200만원 미만에서는 스피커 지배력도 9점이 넘는 제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데논 2000 시리즈도 원래 가격은 200만원이 넘으며, 앤썸 225도 권장 소비자 가격은 200만원이 넘는다. 300만원을 기준으로 평가하더라도 그럴수 밖에 없다.

스피커 지배력이 낮다는 것은, 예컨데, 스피커에 대한 표를 다시 작성했을 경우에, 스피커 구동 난이도라는 항목이 또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구동 난이도가 높을수록 스피커 지배력이 낮은 앰프를 매칭하면, 모든 음질에 대한 특성 항목이 전체적으로 다 떨어지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만약 앰프를 기준으로 스피커를 매칭한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앰프가 스피커 지배력이 낮은 앰프라면, 당연히 구동 난이도가 낮은 구동이 쉬운 스피커를 선택해야 된다는 의미가 되며, 스피커를 기준으로 매칭을 하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스피커나 구입을 고려하는 스피커가 구동 난이도가 높은 스피커라면 매칭할 앰프를 스피커 지배력이나 음 이탈력이 높은 앰프를 선택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이 표는 오디오 초보자를 위해 그런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표이다.

# 이 표를 만들게 된 목적과 배경

아버지 세대에서 오디오를 구입하면 꼭 한번씩은 볼륨을 최고치로 올려보곤 했었다. 집에 친한 손님이나 친구분이 오면 볼륨을 최대치까지 올려서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다. 의례 그 음을 듣는 손님들은 “오우~~ 오우~~” 를 남발하면서 볼륨 줄이라고 소리를 친다. 그러고는 저음이 대단하다거나 정말 화끈하게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 집주인은 오디오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흐뭇하게 생각하며 볼륨을 줄이곤 했다. 정작 식사를 할 때는 오디오 시끄럽다며 음악은 듣지 않고 오디오는 꺼 버리고 술을 마시곤 했을 것이다.

예컨데, 오디오를 이용하여 오로지 음악만 감상하는데도 2시간 이상씩 즐겁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자신있게 그런 오디오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게 없다면, 사실 오디오를 음악용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그냥 취미로 소리나는 기계로만 이용한 것이 아닌가? 우리 아버지 세대처럼 얼마나 음악 듣기 좋은 오디오로 오디오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소리가 크게 나오는지 소리로만 오디오를 사용했다는 것이고,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오디오 소비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오디오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청음을 할 때는 저음이 아주 많이 나오는 음악이나 대편성 클래식을 큰 볼륨으로 감상하지만, 과연 그런 상태로 집에서도 감상을 하는가? 사실 거의 대부분 그런 저음을 집에서 듣지도 않을 뿐더러 풀스케일로 대편성 클래식을 안 듣지 않은가? 엄밀하게는 중저음이 얼마나 압도적으로 재생되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오디오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절대 성능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실제 소비자에게는 별로 불필요할 수도 있다. 어쩌면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지내는 소비자들에게는 작은 볼륨에서도 중저음이 크게 나오지 않더라도 구동이 쉬우면서 중고음의 해상력과 하모닉스가 잘 표현되어 주는 오디오가 좋을 수 있다.

좋은 음질이라는 것은 다양한 조건 상에서 다양하게 그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표와 칼럼 등을 통해 그러한 이론과 조건들을 조금이나마 이해시키고 싶다.

종종 전화를 해서 좋은거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계신다.

아마도 그분들은 아무리 이런 글을 100개를 작성하더라도 하나도 읽어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지인들에게 어떤게 좋은거냐고 물어보거나 그보다 좀 더 수고를 감수한다면, 커뮤니티 사이트의 댓글들을 읽어보는 것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대뜸 좋은거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예산이 얼마냐고 물으면 오히려 불편해 하신다. 좋은게 뭔지를 알려주면 되는것이지 뭘 그렇게 꼬치꼬치 복잡하게 구느냐는 것이다. 하시는 말씀을 유추해서 대략 300만원대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A라는 제품을 안내해 드리고 그 제품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그러면 말을 끊고는 2000만원짜리 B라는 제품보다 더 좋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그것보다 좋지는 않다고 말하면 실망을 하시면서 왜 내가 아는 B라는 제품보다 더 좋지도 않은 A를 좋다고 말하냐고 하신다.

일반적으로 이런 분들과 대화가 될려면 최소한 백번 양보를 해서라도 1000만원짜리 중에서 2000만원짜리보다 혹은 2000만원짜리만큼 더 좋은게 있다는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오디오 전문가는 1000만원짜리 중에서 제일 좋은 제품보다 조금 더 좋은 2000만원짜리 제품을 많이 알고 있는데, 어떻게 2000만원짜리보다 무조건 더 좋은 1000만원짜리가 있다고 말하겠는가?

결국 1000만원짜리가 상당수 2000만원짜리보다 더 좋을 수 있거나 혹은 비슷할 수 있는 매칭법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게 되는데, 문제는 그런 설명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의례 이런 표나 매칭법을 설명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왜냐면 원하는 답을 못해주기 때문에.. 결국 그분들께 풀레인지 같은 채널은 좋은 제품을 추천해 주지 못하는 곳이 되는 것이다. 4배 더 비싼 제품보다 더 좋다는 식의 말을 할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말을 못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구체적으로 좋은 음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할 수 있다.

유명한 명의일수록 진단과 진료는 간단하지 않고 디테일하다

나이를 불문하고 오디오에 입문하는 분들의 상당수도 이런 딜레마에 빠져 있다. 막연하게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이냐는 막연한 문제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그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좋은 음질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고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거나 찾으려는 노력도 부족하며, 여전히 좋은 것이라고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이다. 해결법은 그다지 간단하지 않은데,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간단한 프레임을 만들어서 단편적인 특성만으로 A제품이 B제품을 이겼고, C제품이 모든 면에서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답을 내리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배가 아픈 사람도 어디가 아프다는 말은 하지 않고 좋은 약이 뭐냐고 약사에게 묻고, 머리가 아픈 사람도 어디가 아프다는 설명은 없이 좋은 약이 뭐냐고 묻는 상황과 같다.

그러면 약사나 의사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좋은 약은 소개해 주지 않고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물을 것이고, 심각한 경우라면 약으로는 그 병을 못 고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일부는 약사와 의사를 팽개치고 뱀을 먹거나 오소리를 먹으면 병이 씻은듯이 낫는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약사와 의사는 명쾌하게 답을 못 주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병이 씻은듯이 낫는다고 하니 마음이 편한 것이다. 그래서 뱀도 먹고 오소리도 먹고 곰쓸개도 먹고 고양이도 먹고 그럴 것이다. 그리고 말 잘 하는 사람이 씻은 듯이 낫는다고 확신을 줬으니 그 말을 믿고 안심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래도 대부분은 낫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약사와 의사와 뱀장수도 못 고치는 병을 중국의 태반장수가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또 그걸 찾아나설 것이다.

오디오 분야도 비슷한 상황이 많다. 결국은 두어번 바꿔보고 나서는 결국 그게 그거라거나 돈을 투자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생각으로 음질에 대한 불신만 생기게 되고 복잡한 이야기는 오히려 더 신뢰하지 않고 보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좋은 음질을 찾는 방법을 좋은 제품인지 나쁜 제품인지 두가지 방법으로만 찾아선 안된다.

엄밀하게는 어느정도 해보신 분들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을 왠만큼 찾아서 성향이라는 것도 맞추고 음색이라는 것도 이해를 하는데, 입문 단계에서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음색과 매칭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하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경험을 조금씩 하다보면 이 표와 설명글의 의미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어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찾아서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본 필자의 직업은 오디오 칼럼리스트다.

이런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몇날 며칠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작성해야 하고 많은 자료를 찾아봐야 하고 생각을 하고 조율해서 작성해야 한다. 단순히 어떤 제품이 더 좋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쓰는 글도 아니고 무조건 새거를 사라고 강조하는 글도 아니다. 이 글은 오랫동안 중고 제품을 구입하면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료다. 어차피 200만원 미만의 중고 앰프를 구입하는 것은 오디오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은 입문자들인 경우가 많을 것이고, 그분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워낙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되기 위한 자료인 것이다.


주요 제품별 코멘트

# 온쿄 TX-8250 과 R-N855 의 차이

온쿄 R-N855는 크기나 가격에 비해 음을 명쾌하게 이탈시켜 주는 능력이 좋다. 아마도 이 가격대에서는 최고 수준일 것이다.

다만, 이정도 가격대에서 음의 이탈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다보면 특정대역만 강조되는 특성이 있다. 스피커 지배력도 R-N855이 더 좋은데, TX-8250은 딱 그 가격대에 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색 밸런스는 아주 좋은 축에 속한다.

그리고 TX-8250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TX-8250을 상대적으로 폄하라 필요는 없다.

이런 이유때문에 명쾌한 음을 듣고자 하는 분들은 R-N855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자연스럽고 평탄한 음을 듣고자 하는 분들은 구동이 쉬운 스피커를 선택하면서 TX-8250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오라 노트 시리즈

오라 노트 프리미어 신형은 일종의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앰프다. 소위 Class D 방식으로 증폭 방식이 바뀐 것인데, 음색 밸런스나 소리의 투명도나 이탈력 등도 올인원 제품치고는 칭창할만 하다.

다만, 그 전에 오라 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오라노트 구형이나 오라 비타, 오라 그루브 등은 거의 음색이 비슷하다. 청명한 음을 내도록 만들어졌지만, 음색이 약간은 경직되고 딱딱한 편에 속한다. 청명한 음을 내기 위해 중음을 좀 더 도드라지게 만드느라 중저음이 별로 안 나오는 바람에 에너지감도 대체로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다.

# 프라이메어

프라이메어도 구형과 신형으로 나뉘는데, 구형은 트로이덜 트랜스를 묵직하게 사용하는 AB Class 방식이었고, 신형인 i22는 처음 D Class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i22는 사실 에너지감이나 스피커 지배력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구형에 대한 이미지만으로 프라이메어라는 브랜드 전체를 상기화시켜서 평가하는 경향이 많다.

구형은 묵직하게 에너지감이 좋은 스타일이지만 신형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 오디오랩, 크릭, 아캄, 쿼드 등등..

대표적인 영국의 실용 오디오 브랜드들이다.

대부분 대표 기종의 소비자 가격이 100만원 초반이고, 할인 판매가 이뤄질 때는 100만원 미만에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들이 오디오 입문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보다 잘 사는 영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색이라는 것이 대부분 약간 포근하고 산뜻하고 섬세하며 거친 음을 내지 않은 성향이어서 이들 제품들의 음색 성향이라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이중에서 제일 굵직한 음을 내는 것이 크릭 구형이고, 크릭 신형도 구형에 비해 힘이 약해졌지만 중음의 맑은 음이라는 측면은 한결 우수해졌다. 그리고 쿼드는 비교대상들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고 감미로운 성향이며, 아캄은 그나마 좀 더 단정하고 선명하며 산뜻한 음을 내주며, 오디오랩은 지극히 중립이다.

오디오랩은 8000s 시절에는 그나마 좀 두터운 음이었는데, 8200a 시절에 가장 얇고 가벼운 음을 내다가 그런 얇고 가벼운 음때문에 평가가 안 좋았는지 8300a가 되어서는 약간 더 균형감을 찾은 상태다.

참고로 네임오디오는 이들보다는 가격이 약간 더 비싼데, Nait 5i는 이들보다 중저음을 약간 더 늘어트려서 미끈하고 근사한 음을 내는 스타일이며, Nait 5si는 그 늘어지는 저음을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서 약간 더 단정하게 다듬어 놓은 스타일이다.

영국의 실용기기라는 제품들이 대부분 가격이 비싸지는 않지만, 가격이 저렴한만큼 단품의 앰프로서 스피커 지배력도 조금 아쉬우며 짜릿한 음을 내거나 강력한 저음을 내지도 못한다.

그래서 가능한 구동이 쉽고 소리를 쉽게 내주는 스피커를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오디오가 대표적으로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음의 이탈력이 강한 앰프다.

일본이나 영국제 앰프를 사용하다가 심오디오로 바꾸게 되면 평가는 극명하게 양분된다. 선명하고 짜릿해서 좋다는 의견과 반대로 너무 거칠고 저음이 허전해져서 못 쓰겠다는 의견으로 나뉘게 된다.

스피커 지배력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안 나오던 중음을 대단히 명쾌하게 뽑아주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마치 마차의 말들에게 격렬하게 채찍질을 해서 빠르게 달리게 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저음이 다소 허전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스피커 지배력 대비 에너지감은 낮으며, 음의 이탈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저음을 싫어하고 청명하고 짜릿한 중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릴 수 있으며, 저음까지 균형잡힌 음을 만들고 싶다면 매칭되는 스피커가 저음의 양감이나 밀도감이 좋아야 된다.

# 나드도 구형과 신형으로 나뉘는데, 구형은 전형적인 AB Class 방식이지만

신형은 자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 방식이다.

구형 중에 C375Bee를 제외한 하위 기종은 성향이 심오디오와 비슷하면서 저음이 약간 더 나와주는 스타일이다. 다만 심오디오는 중음을 창을 던지듯 이탈시켜 주는 방식이라면 나드는 넓게 펼쳐주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쾌감은 심오디오쪽이 약간 더 낫지만 그만큼 자극적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영국제와 일제와 북미 제품의 음색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C375bee는 그나마 가격대비 균형잡힌 음을 들려주는 편이다.

신형은 디지털 방식이 되면서 모든 대역을 제법 평탄하게 내주는 편이다. 다만, 음색이 다소 건조해서 음색형으로 음악을 듣는 분들은 다소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밸런스와 가격대비 구동력은 칭창할만 하다.

# 진공관 앰프들

진공관 앰프 역시 미국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 그리고 일본 브랜드로 나뉘지만 이 가격대에서 오리지널 미국 브랜드와 오리지널 유럽 브랜드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다행히도 중국 브랜드의 진공관 앰프들의 가격대비 성능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진공관 앰프들이 가격에 비해서는 평가가 좋은 편이다.

케인이나 오디오스페이스의 경우 케인이 약간 더 섬세한 느낌이지만, 오디오스페이스도 성능이 뒤지진 않으면서 선명하고도 음의 이탈력도 좋은 대중적인 음질 면에서 칭찬할만한 음질이다. 그나마 트라이오드가 순수하게 일본에서 설계된 앰프라고 할 수 있는데, 100만원 초반의 중국 브랜드 제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좀 더 완성도가 좋기는 하다. 최근에 출시된 에코(EKCO) EVA의 경우는 대단히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에 블루투스와 USB DAC를 탑재하고 있는 점이 상품성 면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으며, 대단히 부드러우며 감미롭고 따스한 음을 들려준다.

얼마 전부터 페즈오디오라는 진공관 앰프가 판매되고 있는데,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을 고려하면 이들도 성능이 우수하다.

# 유니티 아톰

유니티 아톰은 에너지감이나 음색의 깊이감이 특출난 편이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고는 대중적인 선호도 측면에서는 아주 좋은 음을 내준다. 대중적인 선호도라는 것은 엔터터인먼트적인 음색 요소로 어렵지 않고 유쾌한 음으로 대중적인 음악을 즐겁게 들려준다는 의미다.

그래서 음색이 굉장히 고급스럽다거나 곱다거나 매력적이라거나 하는 등은 아니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기에는 좋은 음질이라는 의미다. 음의 이탈력, 스피커 지배력, 에너지감 등등.. 올인원 제품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고 칭찬할 수 있다.

# 온쿄 9070 과 9000r

A9070 은 타이트하고 명징한 힘이 살짝 빠지면서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을 내주는 성향이며, 9000r은 그에 비해 스피커 지배력이 뛰어나서 타이트하고 명징한 음을 내주는 앰프다.

# 에이프릴뮤직 Stello Ai500

국내에서 공제를 통해 판매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200만원대에 나올 수 있는 앰프이기도 했다.

이 가격대 앰프로는 유례없는 700va 용량의 트로이덜 트랜스를 탑재했는데, 이는 400만원대 앰프들 중에서도 크렐 정도에서나 탑재하던 용량이다. 그래서 대단히 명징하고 대단히 타이트한 음을 내준다.

심오디오와 많이 비교가 되곤 했었는데, 스피커를 타이트하게 쥐어주는 능력은 Ai500이 좋았지만, 어째 배음 특성이나 잔향미까지도 과도하게 조여버린 듯한 음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걸 제외하고는 기본기가 좋은 앰프다. 스피커를 매칭한다면 최대한 중고음을 산뜻하고 투명하게 내주는 성향을 매칭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지 않으면, 쇠막대와 쇠막대가 부딪치는 소리를 낼 수 있다.

# 프라이메어 i15

리스트상에 Class D 방식, 일종의 디지털 증폭 방식(같은 의미는 아님)의 앰프가 여럿 있지만, 그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의 제품이다. DAC 기능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 수준이라 할만한 네트워크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장점이 많다.

사실 스피커 지배력이라는 특성에서 1000~2000만원대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무감한 유저들은 뭐가 부족한지를 느끼기 힘들만큼의 지배력도 갖추고 있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를 매칭하면 전체적인 지배력이라는 측면이 완화되어서 나타나기 때문에 7.5로 책정한 것이다.

어떤 글에서 Class D 방식의 앰프는 세상 그 어떤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구동력이 80%정도로 나타난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200만원짜리 스피커를 매칭해도 80~85% 정도로 나타나고 2000만원짜리 스피커를 만나도 80~85% 정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2000만원짜리 스피커를 매칭하면 오히려 그 만족도가 월등히 더 높아져 버리는 것이다.

음의 이탈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며, 분명하고 짜릿한 음 특성 역시 비슷한 특성의 심오디오를 능가할만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 음이 다소 밝고 이탈력이 강한 특성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데, 그걸 스피커와의 매칭을 통해 덜어내면 가격대비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유니코 프리모와 유니코 누오보

자주 언급되었던 앰프다. 칭찬을 많이 했었던 앰프인데 비해 음의 밝기 특성과 이탈력은 약한 편이다.

음의 밝기 특성이 6.5이기 때문에 지극히 중립적인 성향이긴 하지만, 오히려 스피커를 어둡고 무겁고 경직된 성향을 매칭하면 다소 둔한 음이 될 수도 있다. 앰프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래서 중립적인 성향이라고 해서 다 좋은 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밀도감이나 에너지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동급에서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될만한 앰프다. 그렇지만 스피커의 매칭은 약간 밝은 성향으로 매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빈센트오디오 SV-237MK

비교 대상들 중에서는 가장 비싼 앰프다. 아마 동급 대상들 중에서 에너지감이나 스피커 지배력이나 밸런스감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앰프가 아는 사람이나 사용자가 많지 않은 이유는 브랜드가 덜 알려진 이유 하나밖에 없다. 성능과 인기는 관계가 별로 없다는 의미다. 이 앰프 역시 음의 밝기 특성은 6.5이고 음의 이탈력 역시 6.5로 아주 균형잡힌 특성이긴 하지만 아주 높은 특성도 아니다. 그래서 밝고 투명하며 맑은 음을 듣고 싶다면, 스피커의 매칭을 통해 각각 1 포인트씩 높여서 매칭해 주면 가장 이상적인 음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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